Como proteger al hermano de la heroína

 


1. 데드 플래그부터 꽂고 시작하죠.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친애하는 내 아버지가 어떤 소년을 납치해 오면서 시작되었다.


“아버지, 얜 누구예요? 지금까지 봤던 장난감들하고는 좀 다른데?”


“건방진 개새끼의 아들인데 교육 좀 시켜 주려고 데려왔지.”


나는 한눈에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아차렸다. 저런 존재감 넘치는 사람은 무릇 이 세계의 주역이기 마련이었으므로.


“그럼 제가 가지고 놀아도 돼요? 이제 저도 교육 잘 시키는데.”


“나도, 나도!”


아버지를 닮아 싹수가 노란 동생들이 먹이를 눈앞에 둔 아기새들처럼 탐욕스럽게 삐약삐약거렸다.


“일단 좀 고분고분해질 때까지 지하에 가둬 놔.”


아버지의 명령을 받은 수하들이 소년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는 대마물용 구속구를 사지에 차고 입에 재갈까지 물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혈혈단신으로 사지에 굴러 들어온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년에게서 풍겨 나오는 기백은 엄청났다.


그는 지하 감옥으로 끌려가는 중에도 끝까지 내 가족들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 살기 어린 형형한 눈빛에 나는 오금이 저릴 지경이었다.


“오, 이번 장난감은 재미있겠네.”


“빨리 같이 놀고 싶다아.”


앞서 말했듯이 나는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바로 여자 주인공의 오빠인 카시스 페델리안.


신이 나서 떠들어 대는 동생들과 달리 지금 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와아. 이거 완전히 좆 됐네.


기어이 이 망할 아버지가 나한테 데드 플래그를 꽂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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